- 중국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중국 드라마 / 겨우, 서른 / 캐릭터 소개

젠킴 2021. 3. 3. 19:11

 

아주 세련된 스타일의 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

 

요즘 폭 빠져 있는 중국 드라마다

예쁜 여배우들과 세련된 영상미

대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 눈을 매우 즐겁게 해준다

 

43회까지 하는 긴 호흡의 드라마인데

아직 8회까지 밖에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의 주인공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싶어졌다 :) 

 

 

겨우, 서른은 이제 서른이 되는 세 명의 여주인공 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주부로서 자신의 가정을 이끌어 가는 구자

명품 브랜드의 판매직원인 만니

마케팅 부서 직원으로 일하는 주부 샤오친

 

이 세 명의 캐릭터는 나이는 같지만 성향은 확실히 구분된다

 


 

구자는 하나 뿐인 아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그게 설령 자신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 이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남편을 위한 내조에도 최선을 다한다

구자는 겉으로 보기엔 좋은 아파트에 살며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팔자좋은 젊은 주부지만 구자를 들여다 보면 그녀가 가진 건

그녀가 노력해서 얻은 것들 뿐 이다

그래서 너무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 :)

 

 

만니는 고향을 떠나 상하이에 있는 명품 브랜드샵에서 8년 째 일하고 있다

성실하고 판매 실적도 좋은 그녀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녀가 이룬 것들은 모두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것 들 이다

비싼 상하이 월세를 감당하며 부모님께 매달 조금씩 용돈도 보내 드리는 효녀인데

상하이에 산 지 8년이나 됐어도 아직까지 이방인 인 것 같은 자신의 처지를 때론 서럽게 생각한다

만니의 상황이나 직업을 떠나 많은 현대 여성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샤오친은 주부라고 하기엔 아직 어린 아이 같은 사람이다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데

그런 성향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좀 만만하게 보기도 한다

구자와 가장 친한친구기도 한 그녀는 때 묻지 않은 밝은 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기복이 심하기도 한 캐릭터로 나온다

 


 

세 배우다 어찌나 자신이 맡은 배역에 잘 어울리는지 모른다

특히 만니는 정말 명품 브랜드 샵에서 근무하는 직원같은 포스를 보여주고

오피스룩이 너무 잘 어울린다

평상복을 입을 때 보다 근무복을 입고 있을 때가 더 예뻐보일 정도니 말 다했음-

 

구자는 한국 여배우 이연희를 약간 닮았는데 역시나 젊은 주부의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린다

세 주인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데 너무나 적극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주저하지 않는 구자의 성격이 때론 너무 부럽기도 하다

회사의 대표인 남편이 평소 싫어하는 클라이언트를 상대하기 싫어하는 것 같으면 자신이 직접 컨택하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회사 여직원은 가차없이 해결한다

그 해결과정 또한 남편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는 슬기로운 캐릭터-

정말 닮고싶다

 

샤오친은 나머지 두 주인공에 비해 드라마 초반에는 매력발산이 좀 덜하지만

세 캐릭터의 조화를 위해 꼭 필요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남은 드라마 내용에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중국 드라마는 항상 시대극 같은 것들만 생각했는데

캐릭터, 스토리 모두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발견한 것 같아서 기쁘다 :)

빨리 완주하고 후기 포스팅 쓰고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