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꾸준히 애용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넷플릭스 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코로나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왓챠도 구독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왓챠를 더 많이본다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 같은 컨텐츠가
넷플릭스보다 더 많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도
더 다양하다
집중력이 필요한 미드에 비해 일드는
가볍게 보기 편해서 언젠가부터
많이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작품성이나 스토리, 연기는 한드가 더 훌륭하다고
확신 하지만 일드는 한국과 비슷하면서
다른 일본 문화를 보는 재미가 있고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도 일본 배우와 연출 특유의
느낌으로 표현해 내는게 볼만하다
오늘은 최근에 봤던 왓챠 일본 드라마를
추천 하려고 한다
장르, 작품성을 고려하지 않은
그냥 내 주관대로 추천하는 리뷰 :)
저 결혼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저 결혼 못 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는
의사인 여주인공 미야비가 우연히 알게된 레스토랑 사장이자
독설가 세이지에게 연애코칭을 받으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총 10개의 에피소드인데 주말에 날잡고 보니
정말 금새 다 보았다
결혼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주제를 가지고 만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데
이 작품이 마음에 드는건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들이
경험해 보거나 느꼈을만한 상황과 감정이
잘 묘사 되었기 때문이다
미야비는 예쁘고 성공한 39살의 피부과 의사이지만
결혼이 쉽지않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39살이란 적지않은 나이와 성공한 커리어는
결혼 적령기의 남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
한 남자는 미야비에게 자기가 아니면
이제 결혼 못할 거라고 악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야비는 당당하게 말한다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고-
극중 미야비는 아직 결혼 전인 첫사랑과 재회도 하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자고 하는 남자도 만나본다
그리고 자기보다 훨씬 어린 첫사랑의
전 여자친구에게 묘한 감정도 느끼지만
자신 또한 어린 연하에게 대쉬도 받고 데이트도 즐긴다
꼭 미야비 같은 성공한 골드미스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여자들 또한 경험해 봤을 만한
이런 에피소드들이 이 드라마의 재미중 하나다
또다른 재미는 바로 여주인공 미야비가 추억하는
학창시절에 대한 에피소드다
첫사랑인 요스케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 하는데
일본 학원물의 감성이 영상으로
잘 표현됐고 풋풋한 아역들도 귀엽다
세라복 교복이나 촌스런 체크목도리,
꽃무늬 편지지가 잊고있던 감성을 자극하는 건 덤 :)
하지만 이 드라마 스토리의 주축인 세이지의
연애코칭은 좀 오바스럽긴 하다
그래도 일본 특유의 과한 감정 표현과
리액션은 가끔 빵 터지게 만드니
이래저래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드라마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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