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드라마

일본 드라마 - 언성 · 신데렐라, 약사의 처방전

젠킴 2021. 8. 12. 17:40

 

 

 

드라마 소재의 다양성은 확실히

한국 드라마보다 일본 드라마가 한수위다

 

한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를 

일드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드라마들은

재미가 좀 덜할 지라도 생소한 소재가 주는

즐거움으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된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연출, 영상미는

단연코 한드가 우위에 있지만

일드는 한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로 일드 매니아의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시킨다

 

그 중 하나가 직업을 소재로한 드라마인데

이번에 약사라는 직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와

일드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다 

 

바로-

언성 · 신데렐라- 약사의 처방전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명인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인 아오이 미도리 역으로 나온다

 

종합병원 약제부에 근무하는 약사들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의사들에게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그들의 숨은 공헌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약사라는 친숙하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직업을 굉장히 잘 표현해낸 작품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캐스팅이 잘 된 것 같다

 

친숙한 일본배우 다나카 케이가

약제부 부부장 세노 쇼고역으로 나오는데

주연급 배우여서

미도리와 러브라인일 거라고

예상했으나 전혀 아님-

 

평소에는 까칠한 상사지만 미도리가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는

츤데레로 나오는데 사랑꾼 역할보다

이런 츤데레 연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약제부에 근무하는 여러명의 약사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싱글맘 약사인 카리야 나오코역을

맡은 이 배우는 실제 약사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약사라는 직업을 잘 표현해 냈다

 

약사라는 직업 자체가 보기에 화려하거나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기 어려운 직업인데

신기하게도 이 배우의 연기에는

본인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약사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배우들이 약제부에서 근무하는 모습 또한

꽤 디테일하게 표현되서 일본에서도

현실 고증이 잘 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신입 약사인 아이하라 쿠루미-

 

근무 첫날 쿠루미는

미도리가 준 약 덕분에 살아난 환자의 보호자가

약사인 미도리가 아닌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리고 왜 약사에게는

감사 인사를 안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그러자 미도리는 이렇게 얘기한다

 

'고맙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병원 약사는 안 맞을 거라고-

 

사실 이 말은 약사 뿐만 아니라

다른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내가 열심히 일 했다고 그 결과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말을 듣는 직업은 많지 않으니까-

 

이 드라마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약사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너무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본인의 업무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과 가족들까지 케어하느라

동료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약사지만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는

미도리역을 이시하라 사토미가 잘 표현해낸 드라마-

 

약사라는 직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인지라

드라마의 배경이 병원이고

약사복을 입고있는 모습만 주구장창 나오지만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약사복을 입어도

빛나는 미모가 가려지지 않는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 또한 큰 드라마다

 

멜로 드라마가 지겨워진 분들이라면

이런 신선한 소재의 드라마도 한번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