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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가볍게 볼만한 일본 영화 추천 - 백설공주 살인사건

젠킴 2021. 7. 11. 14:37

 

 

왓챠에서 가볍게 볼만한 일본 영화를 추천 합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SNS와

마녀사냥 스토리가 흥미롭고

편견에 갖힌 사람들에게

나름 교훈을 주는 영화이니 한번쯤 보는게 좋을 듯 하다

살인사건에 관한 영화지만 무서운 장면은

안나오니 편하게 보시길 :)

 

 

 

 

 

 

2014년에 나온 영화인데 이제서야 봄-

추리영화가 보고 싶어서 선택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었다

이 영화에는 아는 배우가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 점이 집중해서 보기 좋았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도 영화를 보는내내

빠져들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는 비누 회사의 한 여직원이 숲속에서

살인사건을 당하는 걸로 시작한다

회사의 인기 상품인 백성공주 비누와 살해당한

아름다운 피해자로 인해 이 사건은

백설공주 살인사건으로 불리게 된다

사건 추적 프로그램의 조연출은 이 회사를 다니는

지인을 통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알게되고

그로 인해 얻은 용의자의 여러가지 정보를

SNS에 전파하는건 물론 방송에도 내보낸다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 대중은 듣고싶은 말만 듣고,

믿고싶은 것만 믿는 존재라는 걸 일깨워 준다

영화를 보는 나 조차도 그랬으니까-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 장면-

조연출 역의 아카호시 유지가 주인공 시로노 미키와

마주치는 장면은....

뭐지???

모르는 거였어???

라는 물음표를 여러개 만들어 준다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표현해 준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빨강머리 앤의 한 부분을 오마주한 장면 이었다

"난 네편이야,

난 네 옆에 있어"

라는 대사와 함께 일본 정서로 표현해 낸

빨강머리 앤의 스토리는 위화감 없이

영화에 잘 녹아든다

 

 

 

 

 

 

일본 영화에서 나오는 학창시절의

영상미는 한국보다 나은 뭔가가 있다고 항상

느꼈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 였다

영화의 주요 내용과 별개로 다 본 후에

이 에피소드에 대한 여운이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도 과한 오버액션 없이

스토리에 맞게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던 것도

재미를 높인 이유 중 하나-

(일본 작품들은 가끔 과한 연기가 거슬린다)

일본 영화는 볼만한 게 많지 않지만

가끔 이렇게 좋은 영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음 :)

한번쯤 보길 추천하고 싶다